거래소 후속매기 부족으로 약보합 마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주가가 하루 만에 소폭 되밀렸다.

초반 급락세가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보합수준까지 올랐지만 후속매기가 뒤따르지 않았다.미국 시장이 사흘째 떨어진데다 낙폭과대에 기대기엔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만만찮았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4포인트 내린 526.0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고 개인들도 반등을 노리며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장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지수 관련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SK텔레콤·한국통신공사·포항제철 등은 힘을 못 썼다.이틀째 대량 거래가 터진 하이닉스반도체도 전날 급등했던 것보다 더 떨어졌다.

그러나 낙폭이 컸던 종목들은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였다.삼성전자가 2.8% 올라 하락추세선 이탈 조짐을 보였고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는 6% 안팎으로 급등,최근 급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장중 진폭이 컸던 코스닥시장도 뒤따르는 매수세가 부족해 하루 만에 소폭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 내린 64.10.

국민카드와 LG텔레콤이 모처럼 반등했으나 KTF·하나로통신이 1%이상 떨어졌다.특히 새롬기술·다음·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들의 낙폭이 컸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