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컵] 코스타리카 등 8강 확정

중앙일보

입력

코스타리카가 200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에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온두라스도 선두를 달리던 우루과이를 1-0으로 꺾고 조 2위로 준준결승에 합류했고 우루과이는 조 3위로 밀렸지만 와일드카드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코파 아메리카 8강은 브라질-온두라스, 칠레-멕시코, 코스타리카-우루과이, 콜롬비아-페루의 대결로 압축됐다.

코스타리카는 20일(한국시간) 새벽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예선 C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파울로 완초페(맨체스터시티.2골)와 스티븐 브라이스, 롤란도 폰세카(이상 1골)의 연속골로 볼리비아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승점 7(2승1무)이 된 코스타리카는 조 1위로 준준결승전에 올라 우루과이와 맞붙게 됐고 볼리비아는 3패로 탈락했다.

일찌감치 8강을 확정했지만 B조 1위인 브라질과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는 조 1위자리가 필요했던 코스타리카는 스타플레이어 완초페를 앞세워 낙승했다.

완초페는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센터링을 받은 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첫 골을 성공시켜 완승을 예고했다.

후반 17분 브라이스의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완초페는 8분 뒤 다이빙 헤딩슛으로 세번째골을 추가했고 38분에는 폰세카가 브라이스로부터 받은 센터링을 골로연결시켰다.

완초페는 이날 경기까지 4골을 기록, 득점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온두라스가 경기 종료 6분을 남겨 놓고 카를로스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아마도 게바라가 가볍게 우루과이 골문으로 차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이로써 온두라스는 조 2위(승점6. 2승1패)로 8강에 올랐지만 강호 브라질과 맞붙게 됐다.

우루과이(승점4. 1승1무1패)는 브라질은 피하게 됐지만 이날 경기에서 2명이 퇴장당해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메데인<콜롬비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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