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복숭아·포도 가격 오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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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부터 본격 출하될 올해 복숭아와 포도 값은 생산량 감소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부는 복숭아와 포도 주산지에서 실시한 현지조사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을 종합 분석한 결과 복숭아와 포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적고 품질이 좋아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복숭아의 경우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6% 증가했으나 올 봄 가뭄영향으로 과실크기가 작아져 전체 생산량은 작년에 비해 5천t이 감소한 16만5천t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의 복숭아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33%가 높은 2만6천500원(10㎏상품 기준)에 거래됐다.

포도는 작황이 좋았지만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6%가량 줄어 전체생산량은 작년보다 1만5천t이 감소한 46만t 정도로 예상됐다. 따라서 가락동시장 도매가격은 5㎏상품 기준 2만4천5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가 올랐다.

농림부는 올해 복숭아와 포도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재배농가들은 홍수출하를 자제하고 선별.포장작업을 통한 품질고급화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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