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음먹은 대로 타자 요리했다"

중앙일보

입력

"마음먹은 대로 타자들을 요리할 수 있어 기뻤다." 박찬호(28.LA다저스)는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무사사구완봉승을 거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완봉승 소감은

▲완봉승을 거둬서라기 보다는 마음먹은 대로 타자들을 요리할 수 있었던 게 기뻤다. 삼진을 의식하기보다 플라이볼이나 땅볼로 유도했는데 잘 들어맞았다.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는데

▲제구력에 신경을 썼다. 선수들이 피츠버그 원정경기를 마치고 오늘 새벽 LA에도착했기 때문에 큰 점수를 기대하진 않았다. 오늘의 좋은 감각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 투구의 전략은

▲이전에는 힘있는 타자들에게 빠른 직구를 많이 던졌으나 오늘은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몸쪽 높은 공을 결정구로 삼아 빗맞은 타구를 많이 유도했다.

--여섯번째 도전만에 9승을 올렸는데

▲그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답답했지만 팀이 계속 승리했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진 않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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