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금 3분기 집중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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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자금 여유가 있는 연기금들이 간접투자상품을 이용해 부동산에 투자하고, 민간이 중심이 된 사회간접자본(SOC)투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또 한국전력.가스공사의 설비투자 계획과 토지공사.주택공사.도로공사.수자원공사의 건설투자 사업 계획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이들 6개 공기업은 올해 15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진념 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5조5백55억원의 추경예산안이 국회에서 승인되는 대로 바로 투입하고 각종 건설사업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로 잡혀 있는 국민주택기금과 정보화촉진기금,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농안기금 등 사업성 기금의 지출을 3분기에 집중하고, 추진계획이 내년으로 돼 있는 사업도 가능하면 올해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그동안 업무 중복이 지적돼온 부처간 정보기술(IT)관련 업무영역도 조정됐다.

정보통신부가 정보처리 및 정보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개발과 표준화를, 산업자원부는 일반 산업용기기 및 가전제품에 범용으로 사용되는 기기와 부품의 기술개발과 표준화를 맡게 된다.

송상훈 기자 mod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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