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럽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모토로라 등의 실적호전 발표로 강세를 보인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기술주와 통신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가별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1.3% 오른 것을 비롯해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1%와 1.7% 상승했다.
이날 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와 마르코니는 뉴욕증시에서 모토로라의 2.4분기 실적호전 발표에 힘입어 6% 가량의 주가 상승을 기록, 업종 전반에 걸친 상승세를 주도했다.
스웨덴의 에릭슨도 이날 10% 가까이 올랐으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2.4분기 매출전망 유지를 밝히면서 4.9% 상승했다. 독일의 반도체 생산업체 인피니온도4.3% 오른채 장을 마쳤으며 독일의 SAP도 전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호전 전망발표로 주가가 7% 올랐다.
통신주들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브리티시 텔레콤이 6.5% 올랐으며 도이치 텔레콤과 프랑스 텔레콤도 각각 2% 이상의 주가상승을 나타냈다.
금융주들도 강세가 이어져 이날 산하의 증권사인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의 최고책임자를 교체한다는 발표를 한 스위스의 금융그룹인 크레디트 스위스가 5.5% 올랐으며 도이치방크도 골드만삭스의 등급 상향조정으로 3%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이밖에 스위스에어가 올해 실적호전 전망 등을 발표하면서 13%나 급등했으며 런던브리지 소프트웨어도 지난 상반기 수익이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면서 역시 13% 올랐다.
반면 유니레버 등 일부 식품주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남미지역과 관련이 깊은 스페인 업체들의 주가는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 소식 여파로 뉴욕증시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