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탄소나노튜브에 플러렌 주입기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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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개발 전문업체인 일진나노텍은 전기방전법을 이용, 탄소나노튜브에 플러렌을 주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를 나노미터(10억분의 1m)단위의 초미세 튜브 형태로 결합한 신물질로 각종 디스플레이, 연료전지, 2차전지, 반도체 등에 쓰일 차세대 전자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플러렌은 탄소원자 60개를 결합한 축구공 모양의 분자로 이를 탄소나노튜브에 주입할 경우 탄소나노튜브의 강도가 크게 증가한다.

일진나노텍은 지금껏 레이저법을 이용한 플러렌 주입법은 개발된 적이 있으나 전기방전법을 이용, 탄소나노튜브에 플러렌을 주입하기는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한 일진나노텍은 오는 2003년에는 연간 100만t의 탄소나노튜브를 생산,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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