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대책 약발 …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둔화

취득세 감면을 담은 9·10 부동산대책 효과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14일 부동산114가 9·10 대책 발표 전후의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을 비교한 결과 이전 한 달(8월 10일~9월 7일)은 0.52% 내렸는데 이후 한 달(9월 7일~10월 12일) 동안은 0.26% 하락했다. 송파구(-1.02% → -0.08%)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지게 줄었다. 강남구(-0.96% → -0.40%), 서초구(-0.45% → -0.28%), 강동구(-1.13% → -0.43%), 양천구(-0.49% → -0.12%) 등에서도 하락세가 많이 꺾였다.

　9·10 대책의 약발은 수도권에서 더 잘 들었다. 1·2기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률이 종전 0.28%에서 0.12%로, 기타 수도권은 0.21%에서 0.09%로 각각 줄었다.

　이에 비해 9·10대책 이전 한 달 동안 0.03% 소폭 상승했던 지방 아파트값은 대책 이후 가격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