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조류독감 막는 미생물 공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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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은 구제역과 조류독감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봄까지 유용 미생물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올 겨울과 내년 봄이 구제역 청정화를 회복하는데 특히 중요한 시기인 데다 철새 도래시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AI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도는 2007년부터 미생물을 생산.공급해 오고 있으며 현재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유산균, 광합성균, 바실러스, 혼합균 등 연간 7700톤의 미생물을 생산하여 2만여 농업인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000톤의 유용 미생물을 공급한 바 있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해 경기도 전체에 공급하는 유산균혼합제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pH 5.0이하에서 불활성화해 사멸되는 특성에 착안해 만든 산성의 미생물 용액이다. 배양액에 구연산을 첨가해 소독 효능을 높인 것으로 200배 희석해도 pH가 4.0이하로 안정돼 바이러스 살균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는 산도(pH) 7.2~7.6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기온이 4℃ 이하인 경우 pH 6.7이하 또는 pH 9.5 이상에서도 상당 기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pH 5.0이하 또는 pH 11.0 이상에서는 급속히 사멸한다. 대부분의 구제역 소득약이 산성을 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도 농기원은 구제역 및 AI 방역에 초점을 맞춰 유산균 혼합제를 생산해 방역 농가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 농기원은 구제역과 AI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미생물공급 양축농가 및 일반농가를 대상로 해외여행 시 주의사항 준수, 구제역 백신 접종, 출입자 및 차량통제, 소독 철저 등을 내용으로 방역 교육과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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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기자 jyba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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