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FIFA 해외판매 입장권 한.일 신청 제한

중앙일보

입력

국제축구연맹(FIFA)은 해외 축구팬들의 내년 월드컵 입장권 구입 기회를 확대하기위해 제2차 해외 입장권 신청 가운데 한.일 양국에서의 신청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6일 2002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에 따르면 FIFA는 지난 3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양국 조직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입장권 전문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FIFA측은 2차 판매의 약 70%에 달하는 신청이 한국과 일본에서 이뤄졌음을 문제로 지적, "해외 축구팬들의 월드컵 관전 기회를 뺏지않으려면 어떤식으로든지 제한을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FIFA측에서는 당초 선착순으로 결정하기로 했던 2차 해외 판매분에 대해 양국에서의 신청을 제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OWOC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의 일반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입장권 신청에는 특히 일본내의 치열한 경쟁으로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축구팬들이 해외 판매쪽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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