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수도권 전시장 확보대책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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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와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폐쇄방침에 따라 내년도 수도권 전시장 공급이 20∼30% 부족할 것으로 판단, 전시회 지방개최나 대체 전시공간 확보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에따라 서울시, 경기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COEX 등과 공동으로 `수도권 전시장수급 대책반'을 구성, 내년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내년도 전시장 수급전망을 보면 올해 대구 및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의 완공으로 전시장 면적은 작년말의 7개 전시장 2만1천평에서 9개 전시장 3만8천평으로 늘면서 전국적인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도권의 경우 COEX가 올해 12월부터 내년 7월까지 `월드컵 미디어센터'로 사용되고 여의도중소기업전시장의 매각이 추진되면서 전시면적이 줄어드는 반면 전시회는 5∼10%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20∼30%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지원센터와 호텔 컨벤션홀, 실내 체육시설 등을 대체 전시공간으로 확보하고 기존 전시장의 가동률을 현재의 70%에서 90% 수준으로 높이는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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