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에서 오디션 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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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망생들이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직접 찾아다니지 않아도 오락실에서 자신의 노래와 춤이 담긴 CD를 제작하고 온라인으로 CD에저장된 내용을 연예 매니지먼트사로 전송할 수 있는 동영상 제작기가 개발됐다.

아케이드 게임기 제작업체 ㈜CIM코리아(대표 이승우)가 3일 출시한 `락뱅 오디션박스''는 스티커 사진기처럼 오락실에 설치해 가수 지망생들이 반주에 맞춰 노래와 춤을 추는 모습을 10분만에 제작할 수 있는 동영상 제작기다.

락뱅 오디션박스는 가수 뿐 아니라 댄서, 연기자, 모델 등 4가지 연예 직종 가운데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해 5천원에 CD로 제작할 수 있다.

CIM코리아는 또 본인이 원할 경우 인터넷을 통해 `락뱅'' 홈페이지(http://www.Na1020.com)에 CD에 담긴 동영상을 전송하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락뱅 홈페이지로 전송된 가수 지망생들의 동영상은 인기가수 god의 기획사로 널리 알려진 싸이더스의 기획자들에게 전달돼 실제 가수로 발탁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CIM코리아의 이승우 사장은 "락뱅 오디션박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연예 오디션 시스템"이라며 "신세대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자신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M코리아는 시범적으로 서울 송파구 신천동과 은평구 연신내에 락뱅 오디션박스 지점을 개설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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