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출신국 다양할수록 높은 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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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외국인 유학생들이 올해 3월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열린 신입생 환영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대학은 올 1학기 외국인 유학생 수가 전체 학부·대학원 재학생의 10%를 넘어섰다. [사진 이화여대]

국제화 부문 평가는 본지가 2006년 도입한 이래 줄곧 동일 지표를 적용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 수는 학부와 대학원 재학생 중 얼마나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지표다.

이 지표는 단순히 숫자만 적용하는 게 아니라 국가별 다양성도 반영한다. 다양성 지수를 도입해 얼마나 많은 국가의 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는지도 함께 측정했다. 유학생 숫자가 적더라도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을 유치한 대학이 더 좋은 점수를 받는다.

 영어 강의 비율은 상한선(전체 전공 강의의 30%)을 뒀다. 대학들이 영어 강의를 늘리고 있으나 영어 강의가 지나치게 늘어날 경우 국내 학생들이 교육에 불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평가 자료는 각 학교가 제출한 자료와 대학 정보 공시 데이터다.

 ▶국제화(50점)=2012년 전체 전임 교수 중 외국인 교수 비율(15), 2011년 2학기+2012년 1학기 학위과정 외국인 등록 학생 비율(10·다양성 지수 반영), 같은 기간 해외 파견 교환학생 비율(10), 같은 기간 국내 방문 외국인 교환학생(어학 연수 등) 비율(5), 같은 기간 전체 전공 강의(제2외국어 등 전공 강의 제외) 중 영어 강의 비율(10)

◆다양성 지수=다국적, 다양화를 지향하는 국제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도입된 지수. 국가별 유학생 인원과 전체 유학생 수를 고려해 확산도(엔트로피)를 구해 산출한다. 이렇게 되면 외국 유학생이 특정 국가에 심하게 쏠려 있는데도 단순히 유학생 수가 많다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는 문제가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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