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윤호, 다승 단독 선두

중앙일보

입력

LG 마운드의 희망 신윤호가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신윤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로 맞서던 8회초에 등판,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 피안타 3개,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상대 실책과 타선의 지원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이로써 시즌 9승을 올린 신윤호는 전준호(현대), 임창용(삼성), 손민한(롯데.이상 8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고 올 시즌 8개 구단 투수중 가장 먼저 전구단을 상대로 승수를 올렸다.

7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발데스에 이어 신윤호를 내세운 LG는 8회말 삼성의 실책 등으로 5점을 뽑아 6-1로 승리했다.

LG는 8회말 유지현과 이병규의 연속안타에 이어 양준혁의 보내기 번트 수비를제대로 하지 못한 삼성 투수 배영수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 뒤로마이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2-1의 리드를 잡은 LG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상대 내야진의 실책 2개와 투수의 폭투 등으로 4점을 더해 삼성의 4연승을 막았다.

사직에서 벌어진 롯데와 한화의 더블헤더 1차전은 6-6 무승부로 끝났다.

한화는 3-5로 뒤지던 8회초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지만 9회말 수비에서 조경환에게 1점 홈런을 맞고 승부를 가리지 못해 3연패 탈출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롯데의 호세는 시즌 17호 홈런을 쳤던 지난 12일 사직 SK전 이후 18일만에 시즌18호 홈런을 기록, 우즈(두산)와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서울.부산=연합뉴스) 이상원.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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