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박효정 '서있는 정원' 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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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격동 금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조각가 박효정 초대기획전 '서있는 정원' 은 가을 뜨락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7월 11일까지) .

방석 크기만한 나무덩어리 씨앗, 허공에 매달린 앙상한 나뭇가지, 전통 옹기물독을 재현한 청동조각 등이 어울려 고즈넉하고도 예술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벽면에 붙인 나무의 표면에는 나이테가 잔잔한 수면 위의 파문처럼 퍼져나가고 접시 위에 나뭇가지를 올려놓은 작품에선 물소리가 울려퍼지는 듯하다.

작가는 지난 3월 팜스프링스 아트페어에서 작품이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고 현지 엘리자베스 에드워드 화랑의 초대로 8월과 11월에 미국 초대전이 열릴 예정이다. 02-735-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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