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높이뛰기 이진택, 기준기록 통과 실패

중앙일보

입력

국내높이뛰기 1인자 이진택(29.대구시청)이 기준기록에 부딪혀 세계선수권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진택은 29일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벌어진 육상공인기록회에서 2m16에 처음 바를 올려 도전했으나 3차례 시기 모두 넘는 데 실패했다.

세계선수권 참가를 위한 남자높이뛰기 기준기록은 2m26이다.

지난달 오사카(大阪) 동아시안게임에서 2m25로 우승했던 이진택은 이로써 지난 13일 전국선수권에 이어 또 다시 기록조차 남기지 못하고 좌절, 오는 8월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가 힘들어졌다.

그러나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 기록 접수 마감일인 7월23일 이전까지 이진택이 기준기록을 넘을 수 있도록 베트남 등 해외대회의 번외경기에 보낼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진택의 담당 도호영 코치는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지만 비가 내려 트랙이 미끄러운 상태에서 제스피드의 70% 밖에 낼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대전=연합뉴스) 김재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