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결합 순이익' 6조 8,445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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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간에 중복계산된 부분을 빼면 삼성그룹이 지난해 6조8천4백45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보다 2.4배 늘어난 수치다.

29일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주요 그룹의 2000년 결합재무제표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1백86조6천6백억원(계열사간 거래인 내부매출액 81조6천7백억원 포함)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이 6조1백45억원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의 87.8%에 달했다. 삼성의 부채비율(금융계열사 제외)은 99년 1백93.7%에서 지난해에는 1백51.4%로 낮아졌다.

99년 매출액이 69조9천억원이었던 현대그룹은 자동차 그룹의 계열분리 등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8조원(61조8천9백74억원) 감소했다. 순이익은 99년 7백43억원이었다가 지난해에는 6조2천10억원의 적자를 냈다.

LG는 매출액이 99년 51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64조2백억원으로 12조원 이상 증가했으나, 99년 2조7천2백억원이던 순이익은 지난해 9천2백3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정선구 기자 su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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