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테러위협 뉴스 등으로 주가 하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뉴욕증시의 주가가 22일(현지시간) 제약회사인 머크가 수익악화 공시를 한데다 걸프만에 있는 미군들이 테러위협 때문에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3%(110.84포인트) 밀린 10,604.59에 거래마감종이 울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6%(23.93포인트) 내린 2,034.83을 나타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95%(11.69포인트) 하락한 1,225.3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소프트웨어, 인터넷주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했으며 반도체와 네트워킹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종목별로는 머크의 수익악화경고로 제약회사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생명공학, 항공, 유통, 순환, 금융주들도 타격이컸다. 그러나 금, 석유, 유틸리티, 천연가스 관련 주들은 선전했다.; 머크는 거의 9%나 떨어진 67.80달러에 마지막거래가 이뤄졌다.

머크의 하락은 존슨앤드존슨 등 다른 다우지수 종목주의 내림세를 부채질하면서지수를 끌어내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날 수익악화와 함께 감원계획을 발표했던 갭도 주가가 4.5%나 밀렸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은 0.88%가 오르는 등 반도체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