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시력회복 캠페인에 ‘외길 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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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SC2-아이캠프 원정대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압구정동지점의 박정윤 팀장은 지난해 8월 중국 단둥에 다녀왔다. 6박 7일간 SC은행이 시력 회복과 실명 예방을 위해 벌이는 ‘보는 것이 믿는 것(Seeing is Believing)’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번 일정에는 국제실명구호단체인 비전케어는 물론 10명의 대학생 해외봉사단 ‘아이 캠프 원정대’도 함께했다. 2008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로 전세계 9766명이 안과 진료를 받았고, 1564명은 수술로 시력을 되찾았다. 박 팀장은 “2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할머니가 백내장 수술 이후 정말 잘 보인다며 소녀처럼 좋아하시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이번 진료에서만 99명이 안과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가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에는 뚜렷한 ‘세가지 원칙’이 있다. 시력회복 캠페인(Seeing is Believing)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단체와 연계된 활동을 벌인다는 원칙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첫번째 원칙인 지속성을 위해서다.

지난 2006년부터는 ‘자원봉사 휴가제도’를 마련해 직원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은 연간 이틀 유급휴가를 내고 자원봉사를 다녀올 수 있다. 2010년부터 한국SC금융지주 직원들이 참여한 자원봉사활동 시간은 7000일을 넘어섰다.

직원들은 시각장애인 아동들을 위한 오디오북 500부, 점자책 100부를 직접 만들어 전국 맹인학교에 전달했다. 일부는 매해 10월 둘째주 목요일 ‘세계 시력의 날’이면 시각장애인과 함께 2인 1조를 이뤄 서울마라톤 10km 코스에 참가한 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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