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은행, 기업에 '맞춤식 사이버지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국민은행이 웅진식품에 맞춤형 자금관리서비스인 '사이버 브랜치(지점)'를 개설했다. 사이버 브랜치는 각종 금융거래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기업의 내부 전산시스템에 설치된 온라인 지점이다. 이를 설치한 기업은 사무실에서 모든 은행의 예금계좌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사전에 정해둔 시간에 모든 계좌에 입금된 금액을 자동으로 한 계좌로 모을 수 있다. 기업들은 이 같은 원스톱 뱅킹을 통해 ▶외상매출채권 조회업무▶영업관련 부서의 마감 업무▶판매대금의 자동회계 처리 등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 계좌관리와 자금운용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금융수수료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국민은행은 "LG홈쇼핑.남양유업.현대백화점.풀무원.한올제약.CJ 등의 지점 개설도 준비 중"이라며 "매출액이 1000억~1조원 사이에 있는 200여 개 기업이 올해 중 사이버 지점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