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5일만에 하락세 81선대로 후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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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수 81선대로 후퇴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73포인트 내린 81.76으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개장초 강보합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미국 증시 약세여파를 반영,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한동안 82선 초반대를 횡보했다.

기관들이 매도물량을 확대하면서 지수는 다시 81선대로 후퇴했지만 개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5일 및 20일 이동평균선(81선대)을 지지하면서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줄어 각각 3억5천645만주와 1조5천283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1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탱하려 했고 외국인도 오후들어 매수우위를 보여 결국 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제조업만이 오름세를 지켰고 나머지 전 업종은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홈쇼핑과 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보였고, 특히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의 LG텔레콤 컨소시엄 불참 선언 등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진 LG텔레콤은 9.82% 하락, 16일만에 7천원선이 무너졌다.

다만 실적호전주, 또는 `가치주'로 부각된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유지해 경창산업과 무학이 상한가까지, 씨앤씨엔터프라이즈와 좋은사람들이 5%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20% 중간배당 실시 등의 재료를 업은 로지트와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계약체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선데 힘입은 현대정보기술을 비롯해 동양반도체, 신세계I&C, 프로칩스, 웰컴기술금융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1개 등 24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29개, 보합은 32개였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증시의 방향성이 확인되지 않은데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 가담이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단기적인 약세를 전망하면서 실적호전주와 업종대표주에 투자를 국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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