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끓는 물에 4일간 삶고…토막 살해까지 '엽기 남편'

미주중앙

입력

"아내의 손과 발 입에 덕트 테이프를 붙이고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죽어있었다. 55갤런 드럼통에 뜨거운 물을 팔팔 끓인 후 토막낸 시신을 4일 동안 삶았다. 머리는 어머니 집 다락방에 숨겼고 나머지 신체 부위는 쓰레기통에 버렸다."

18일 로미타에서 카페를 운영했던 요리사 데이비드 바인스(49)가 LA형사지법(담당판사 랜드 루빈)에서 아내를 죽게 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동안 법정엔 엽기 잔혹 영화에나 나올 법한 장면이 바인스의 육성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됐다.

끔찍한 증언은 바인스가 형사와 나눈 대화의 녹음을 통해 공개됐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이 제시한 녹취록을 증거로 채택했다. 녹음된 대화에서 바인스는 "돈 문제로 일어난 우발적인 사고"라고 주장했다.

바인스는 지난 2009년 실종된 아내 다운을 죽게 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해 왔다.

바인스는 지난해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랜초 팔로스버디스 절벽에서 뛰어내렸지만 결국 체포됐다.

유죄 평결이 나오면 그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구혜영 기자 hyku@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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