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운영수익 배당 '호텔 간접투자' 첫선

중앙일보

입력

일반인으로부터 공사대금을 모아 건물을 완공한 뒤 운영수익을 나눠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방식의 호텔사업이 첫선을 보인다.

함백산업개발은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24 일대 4천3백60평에 지을 예정인 16개동 4백61개 객실 규모의 '스카이 호텔타운' 건설자금을 15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투자금액은 계좌당 1천만원으로 최고 18억원까지 가능하다. 18억원짜리 호텔 한 동(棟)을 통째로 매입할 수 있다.

호텔 완공 직후 토지 및 건물의 지분등기를 해주고 수익을 나눠주는 지분참여 방식이다. 수익은 호텔 개장 이후부터 분기별로 투자비율 만큼 배당해 준다.

이 호텔은 강원도 태백시가 탄광업체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은 6만평의 함태탄광 터에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조성되는 '태백 체험공원' 안에 있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개장 예정이다.

지난해 말 호텔 사업자로 지정된 함백산업개발은 하루 객실요금 5만원짜리 중저가 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이곳은 정선 카지노(강원랜드)와 20㎞ 거리로 셔틀버스나 승용차로 20분이면 갈 수 있고, 태백산 도립공원이 1㎞ 거리에 있어 안정적인 고객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함백 측은 예상한다. 함백산업개발 박용균 본부장은 "하루 객실 회전율을 1.5회만 보더라도 세 후 투자수익률이 최소 25%에 이를 것" 이라고 말했다. 02-508-0465(www.skyvill.co.kr).

강황식 기자 his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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