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외자 4억달러 유치"

중앙일보

입력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 컨소시엄을 구성 중인 LG텔레콤(http://www.lgtel.co.kr)이 이르면 다음주 중 캐나다 TIW사로부터 4억달러(약 5천2백억원)를 유치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12일 "TIW가 동기식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과 함께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이 보유한 LG텔레콤 지분 21.7%를 인수하는 협상을 동시에 진행 중" 이라며 "두 협상이 완료되면 TIW의 투자액은 약 4억달러에 달할 것" 이라고 밝혔다. TIW는 가입자 4백70만명을 지닌 캐나다의 이동통신 지주회사로, 현재 서울에서 LG텔레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LG텔레콤은 13일까지 컨소시엄 참여업체 공모를 끝내고 다음주 TIW와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정보통신부와 동기식 사업자 선정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남용 LG텔레콤 사장은 "7월 중에 동기식 사업자가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 며 "만약 7월이 넘어가면 LG텔레콤도 어려워지고 전체 통신시장의 구조조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특히 현재 하나로통신을 컨소시엄에 유치하는 작업이 더이상 진척되지 않을 경우 정통부에 중재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LG 주도의 동기식 컨소시엄에는 파워콤.현대차.기아차.태영.삼양사.한진해운.세원텔레콤.나눔기술.스탠더드텔레콤 등 5백50개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지윤 기자 hj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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