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분야 유학생에 영주권 즉시 제공"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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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미국에서 외국의 우수 과학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법안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찰스 슈머(민주.뉴욕) 연방상원의원은 18일 첨단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외국 유학생에게 영주권을 즉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Brains Act)을 곧 상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연간 5만5000개의 영주권을 해당 외국 유학생들을 위해 마련한다. 단 영주권 신청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미국의 관련 업계에 취업에 성공해야만 한다.

민주당의 조 로프그렌(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지난 14일 STEM 분야 외국 출신 석.박사학위 취득자에게 이민비자를 발급하는 법안을 상정한 바 있다. 양 당 모두 관련 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선거 이전 양원에서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 정부가 과학계를 끌어안지 못하고 있는 현실과 대조를 이룬다. 한국과 미주 중앙일보는 공동취재를 통해 한국 과학계의 뿌리깊은 부조리를 꼬집었다.

뉴욕지사=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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