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스페이스 개념 만든 SF소설 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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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unevenly distributed).’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권 출사표를 던지며 인용한 공상소설(SF) 작가 윌리엄 깁슨(64·사진)의 말이다. 안 원장이 ‘제가 좋아하는 작가’라고 소개한 깁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깁슨은 1984년 데뷔작 『뉴로맨서』 에서 사이버스페이스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미국계 캐나다 작가다. 안 원장이 인용한 말은 1999년 11월 30일 깁슨이 미국의 공영라디오 NPR의 ‘프레시 에어’와의 인터뷰에서 한 것이다. 『뉴로맨서』는 세계적으로 7000만 부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깁슨은 최근 잡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가 접할 길이 없는 하위문화에서 온 ‘강남스타일’이 갑자기 유튜브에 뜨면서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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