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남성 7.5% "성희롱 당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직장 내 성희롱의 가해자가 대부분 남성이지만 남성 100명 중 7명 정도는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지난달 취업전문 사이트 등 30개 인터넷사이트 네티즌 2만501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이내에 직장 내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여성은 22.5%, 남성은 6.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는 남성의 7.5%, 여성의 31.1%가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 내 성희롱 근절을 위한 정부 대책으로 여성은 51.5%가 '처벌 강화', 남성은 40.1%가 '예방활동 확대'를 꼽았다. 2002년 9월 한국노총이 조합원 2000명(남자 700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성희롱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남성도 37%가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했었다.

정철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