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찾는 내외국인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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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체 부설 연구소, 첨단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대덕밸리가 최근 국내 벤처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이곳을 찾는 내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

12일 대덕연구단지 관리본부(사무총장 이상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대덕밸리를 방문한 내외국인은 5천68명(내외국 4천881명, 외국인 1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천914명(내국인 2천847명, 외국인 67명)에 비해 73.9%늘어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9월 2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거행된 `대덕밸리 선포식'' 이후 대덕밸리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높아진 데다 국내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2-3년 사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700여개의 벤처기업이 이곳에서둥지를 틀고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에 나선 것도 내외국인의 발길을 끈 요인으로 꼽힌다.

관리본부 관계자는 "대덕밸리가 국내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으면서 이곳의 연구개발 현장을 견학하려는 내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대덕과학산업단지가 본격 개발되고 벤처협동화단지가 조성되면 이곳을 찾는 내외국인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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