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나도는 인육괴담…10월 10일이 인육데이?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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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근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인육괴담’ 관련 동영상 한 장면]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인육괴담’이 한동안 떠돈 데 이어 최근 인터넷 공간에서 ‘10월 10일 인육괴담’이 돌고 있다.

최근 온라인 게시판과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떠도는 괴담의 주요 내용은 “10월 10일이 중국에서는 ‘쌍십절’로 인육을 먹는 풍습이 있다. 중국 내에서 인육을 먹으면 사형에 처해져 중국 고위층들이 한국으로 와서 인육을 먹는다”는 것이다. 또 “한 해 실종자가 수백 명인데 이들이 인육 공급책 조직에 희생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식의 내용도 돌고 있다. 인육을 만들어져 유통되는 과정이라며 정체불명의 사진과 동영상도 돌고 있다. 동영상은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했던 각종 강력 범죄 뉴스 보도 화면과 인육 괴담 관련 다큐멘터리 방송 장면 등을 편집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을 싫어하는 안티 중국 관련 카페에서 이런 괴담이 시작됐을 것" "CCTV 더 팔려고 이런 것 만든거 아닌가?"이라며 터무니 없는 소문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오원춘 사건도 석연찮은 부분이 있어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며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트위터에서는 여전히 ”밤길 조심해야겠다“ ”우리나라는 CCTV가 설치 안 된 곳이 많아서 납치해서 장기 빼내는 범죄 저지르기가 쉽다더라“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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