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프랑스.일본 양팀 감독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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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로저 르메르 감독

예상대로 경기가 풀리진 않았지만 어쨌든 우승해서 만족스럽다.1-0으로 리드하고 있으면서도 언제 동점골이 터질 지 몰라 긴장했다.오늘을 프랑스 축구의 새 역사의 날로 남기고 싶다
.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브라질과의 결승전처럼 프랑스의 강점인 미드필더진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데샹이 은퇴한 공백을 피레스·비에이라 등이 잘 메웠고 카리에르도 잘 해줬다.

프랑스는 98월드컵 이후 가장 공격력이 뛰어난 팀으로 자리를 지켜왔다.일본은 지난 3월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고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일본은 공동 개최국으로서 결승까지 진출해 컨페드컵이 일본의 독무대가 된 것 같다.

내년 6월 30일 월드컵 결승전날 멋진 경기장(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서 일본과 다시 한번 대결했으면 좋겠다.

◇일본 필립 트루시에 감독

월드 챔피언인 프랑스에 맞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컨페드컵 대회에서 프랑스·브라질·카메룬 등 세계적 수준의 팀과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 2002월드컵에 도전하겠다.

대회 다섯 경기에서 한 골만 허용한 데 대해서는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지만 공격을 정상적으로 하면서 수비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은 고무적이다.

앞으로 좀 더 책임감 있고 힘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개개인의 기술을 하나로 모아 조직력을 발휘했고 이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게 최대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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