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암표상 떴으나 재미못봐

중앙일보

입력

○... 7일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이 열린일본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는 암표상들이 곳곳에서 활개를 쳤다.

이들은 입장하는 관중에게 "입장권이 있다. 3등석 4천엔의 입장권을 1만엔에 주겠다"고 흥정했으나 대부분 예약한데다 2만4천여장의 남은 입장권을 현장에서 판매해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측은 일본이 경기하는데도 이날 경기의 입장권이 매진되지않자 스포츠지들을 통해 판매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일본 대회조직위는 경기장내에서 흡연과 음식물을 철저히 통제해 한국과는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직위는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음료가 든 병이나 캔을 스탠드로 갖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자동판매기 옆에는 종이컵을 비치해 놓는 등세심하게 배려했다.

조직위는 또 경기 전날까지 경기장 3층 기자실 바로 옆을 흡연구역으로 지정했지만 경기 당일에는 흡연구역을 아예 경기장 밖 출입구 쪽으로 옮겨 놓기도.

○...요코하마경기장에서 가까운 신요코하마지하철역 인근 번화가는 점심을 먹고 경기를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일찌감치 붐볐다.

일본대표팀의 파란 유니폼을 입은 10-20대 가량의 젊은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라면 등 간단한 식사로 요기한 뒤 경기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시간을 남겨 놓고도 7만2천석 규모의 요코하마경기장에는 예상보다는 관중이 많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였다. (요코하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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