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통상장관 회의 상하이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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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무역라운드 개최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아시아.태 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가 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이틀간의 일정으 로 개최됐다.

이날 상하이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은 21개 APEC 회원국 통상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광성(石廣生)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스부장은 개막 연설을 통해 'APEC 통상장관회의는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역내 경제.무역환경을 유지하고 공정한 신 세계경제질서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의제는 세계무역기구(WTO) 뉴 무역라운드 협상 개최문제로 일부 이견이 있지만 회원국들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의 뉴라운드 협상 개최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협상의제 폭을 넓힌다는데 의견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의제 폭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일본의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赴夫) 경제산업상은 회의 개막에 앞서 기자들에게 '공동성명에 뉴 무역라운드 의제 확대에 대한 회원국들의 요구가 포함될 것'이라면서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무역 및 투자 자유화 촉진 ▲회원국 간 경제 및 기술 협력 ▲정보기술(IT) 문제 등도 심도 깊게 논의될 예정이다. 또 최근 국제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생명공학, 신경제 및 전자상거래 문제에 관해서도 토의될 것으로 알려졌다.(상하이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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