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CEO들 평균 4.68년 재임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4.68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기업지배구조 개선지원센터(CGS)가 발간하는 격월간지 'CG리뷰' 5.6월호에 실린 연세대 신현한 교수(경영학.CGS연구위원)의 논문에서 분석한 결과다. 신교수는 1993~2002년까지 한국신용평가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금융사를 뺀 상장기업의 CEO 교체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기간 중 상장기업의 CEO 교체비율은 연평균 21.4%로 CEO 평균 재임 기간이 4.6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비율은 1994~1996년에는 16.86~18.31%에서 1997~2001년에는 21.39~24.24%로 높아져 외환위기 이후 CEO 교체가 활발해졌음을 보여줬다. 미국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1963~1978년 조사한 결과(18.3%)와 비교할 때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기업의 CEO 교체 빈도가 미국보다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승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