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헤어진 남친이 다락방에서 몰래…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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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데일리뉴스 웹사이트 캡처]

12년전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신의 집 다락방에 몰래 숨어 자신의 방을 훔쳐보고 있었다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에 사는 트레이시라는 싱글맘은 최근 집 천장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처음에는 다람쥐 같은 동물이 지나다니는 소리쯤으로 여겼다. 하지만 침실 천장에서 못이 몇 개 삐져나오고 바닥으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이상하게 여긴 트레이시는 조카에게 부탁해 천장과 다락방을 살펴보도록 했다. 집 작은 방 천장 통로를 통해 다락방에 올라간 트레이시의 조카는 깜짝 놀랐다. 중년 남성 한 명이 낡은 외투와 솜 등을 덮고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남성이 누운 곳에서는 환기구를 통해 트레이시의 침실을 엿볼 수 있는 위치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이 의문의 남성은 12년 전 트레이시와 결별한 전 남자친구였다. 그는 과거에 절도 및 약물 복용으로 구속됐고, 올해 초에는 트레이시의 트럭을 훔쳤다가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그는 2주 전쯤 출소해 트레이시의 집 다락방에 몰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이 트레이시의 다락방에 숨어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트레이시가 간호사이고, 직업 특성상 12시간 이상 집을 비우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발각된 뒤 경찰이 도착하기 전 유유히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락방에서는 파이프용 단열재, 낡은 옷가지 등 남성이 이불 대용으로 쓴 물건과, 대소변을 처리한 컵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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