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한달만에 80선 붕괴

중앙일보

입력

코스시장이 80선 지지가 무산됐다.

5일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한 미국 나스닥시장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반도체값 급락과 국제유가 급등 등 해외악재가 급속히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수는 전일보다 1.45포인트 떨어진 78.92를 기록, 근 한달만에 8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한통프리텔이 외국인 매도에 4만원선이 붕괴됐으며 하나로통신.기업은행.SBS 등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초반 반등을 시도했던 인터넷.보안.네트워크주 등 기술주들로 결국 동반을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떨어졌으며 특히 건설업종은 지수하락률이 4%를 넘어섰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신규등록 종목은 오늘 거래가 시작된 한단정보통신만 28.79% 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전부 하락했다.

개인이 11일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올해 연속 순매수 최장기록을 경신했으나 규모가 68억원에 그쳐 강도가 크게 줄었다. 기관도 52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반면 외국인은 12일째 연속 '팔자' 에 나서며 8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대투증권 한정희 연구원은 "향후 장세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던 투자자들이 유가급등 등 해외악재가 겹치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며 "미국 주요기업이 본격적인 앞두고 소강국면이 이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석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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