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이템 사면 장난감이 집으로…' 아마존, 새 사업 모델 준비

중앙일보

입력

  아마존이 모바일 앱에서 실제 상품을 구매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올싱스디지털이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디지털 콘텐트에서 앱내 구매(In-App Purchases) 방식으로 결제하면 실제 제품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첫 파트너로 아동용 인기 게임 스카이랜더를 개발한 액티베이션사를 선정했다. 액티베이션이 장난감 판매 사업과 비디오 게임 사업을 모두하고 있어 새로운 구매방식을 테스트하기에 완벽한 조건이라는 평가다. 스카이랜더에서 ‘구름 자동차’를 구입하면 게임에서 디지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고, 나중에 물리적 장난감이 우편으로 배송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매체는 “아마존이 킨들 장치 플랫폼으로 새로운 소매업체를 끌어 들이는데 이 새로운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개발자가 게임 등 앱에서 실제 상품을 판매해 자신의 응용프로그램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고, 아마존이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차별화의 핵심 포인트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액티베이션 외에도 앵그리버드 제작사인 로비오와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징가 등 업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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