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대표 발탁 첫 대회서 첫 골

중앙일보

입력

'꿩먹고, 알먹고' .

브라질 공격수 워싱턴(26.브라질 폰테프레타)에게 컨페더레이션스컵은 행운의 대회다.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로 뽑히는 영광에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뷔전을 치르면서 골까지 터뜨렸다. 게다가 최근 이적을 추진 중인 그의 몸값도 크게 뛸 전망이다.

워싱턴은 호마리우.히바우두.데니우손 등 간판스타들이 빠지는 바람에 대회에 출전하는 행운을 얻었다. 국제대회 출전 경험은 최근 일본 프로축구 도쿄 베르디와의 친선경기가 처음이었고 지난달 31일 카메룬전이 A매치 데뷔전이었다.

브라질 선수로는 보기 드문 1m89㎝의 장신인 워싱턴은 헤딩력이 뛰어나고 골 결정력을 갖춘 유럽형 선수다. 카메룬전 선취골 장면에서 보여주었듯 장신인데도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 2명을 한꺼번에 제치는 유연성도 돋보인다.

레앙 브라질 감독은 "체격이 좋은 데다 이제 26세여서 장래성이 있다" 고 평한다.

최근 이탈리아 피오렌티나가 워싱턴을 데려가기 위해 4백만달러(약 52억원)에다 선수 한명을 주는 조건으로 폰테프레타와 이적 협상 중이며 AC 밀란도 손짓을 하고 있다. 따라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이적 조건이 더 좋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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