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사업전략] KID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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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선두주자인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대표 남영우)는 다양한 서비스개발과 오랜 운영노하우를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99년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IDC사업에 뛰어들어 운영노하우가 뛰어나 것은 물론 고품질 서비스를 위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데이콤의 보라넷, 한국통신 코넷, 두루넷, 하나로통신 등의 망과 직접적인 피어링을 맺고 있으며, 데이콤 DIX, 한국통신 KIX와의 연동을 통해 국내 대부분의 인터넷서비스제공(ISP) 업체들과의 접속경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망 연동의 경우 미국에 자체 보유한 팝 노드를 통해 안정적이고 빠른 접속환경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에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관리서비스와 서버호스팅에 주력할 계획. 또한 기존 무선인터넷데이터센터, 슈퍼컴퓨팅센터, 빌링센터 등을 묶은 솔루션센터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자체 네트워크 운영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클리닉'' 서비스를 개시, 각 고객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크의 접속속도 등 제반 문제에 관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자체 개발한 KIDC 통합관리시스템(IMS) 2.0을 통해 본격적인 관리서비스에 나섰다.

특히 KIDC IMS는 지난해 10월 개발된 서비스관리시스템(SMS) 1.0을 고객들에게 6개월간 적용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한 만큼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시스템, 네트워크, 서비스, 일반 분야별로 각각 관리서비스를 적용해 스토리지, 백업, 트래픽, 고객관계관리(CRM), URL(Uniform Resource Locator), 웹 로그, 고객 IP관리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IMS가 웹기반의 통합 관리시스템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고객들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KIDC 김진석 센터장은 "코로케이션, 관리서버호스팅 등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접속 99.95%이상, 전송지연 속도 8㎳이하, 패킷손실 0.5%이하를 보장하는 서비스수준협약(SLA) 서비스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KIDC IMS 개발을 계기로 기존 관련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해온 서버호스팅도 자체적으로 제공할 방침.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버호스팅의 경우 디자인, 구축, 모니터링, 관리의 네 가지 기능을 기본 축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이같은 관리서비스를 통해 진정한 고객만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보다 강화된 관리서비스와 특정 목적에 부합하는 ''테마형 호스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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