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게걸음' 이어지며 소폭 하락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소폭 내려 하루 만에 630선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10일만에 개인들이 '사자' 에 가세하며 급락 분위기를 막은 가운데 하루 종일 게걸음 장세를 이어갔다.

30일 증시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탓에 개장초부터 약세였다. 지수는 한때 620선 근처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다소 유입돼 낙폭을 크게 줄였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3포인트 내린 628.42로 마감했다.

개인들이 지난 16일 이후 처음으로 '사자' 로 돌아서 5백8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전날 동반 ' 사자' 로 시장을 일끌었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백85억원과 4백53억원어치의 동반 '팔자' 로 돌아섰다.

국제 반도체값 하락 소식에 삼성전자가 3.66% 급락해 장을 압박했고 한국통신, 기아차, 삼성SDI 등도 2% 이상 떨어졌다.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 국민은행, 삼성전기 등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장이 밋밋했던 데 비해 개별 재료 중저가 종목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대한통운은 월드컵 물류 대행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뛰었고 현대엘리베이터, 동국무역, 유니켐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의약, 전기가스, 운수창고 업종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종합금융업종이 4.8%의 급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업종도 2%이상 떨어졌다.

거래량은 4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2천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줄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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