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전경기 상대 도핑검사 실시

중앙일보

입력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의 모든 경기에서도핑검사가 실시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분과위원회는 29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회의를 열고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기간에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16개 경기에서 도핑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무분과위는 매 경기 하프타임 때 양팀 관계자 입회 하에 추첨을 실시해 팀당 4명씩을 뽑고 이들의 순위따라 1,2위 순위자를 경기 종료 15분 전에 확정, 경기종료 후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이럴 경우 매 경기당 4명씩 도핑검사대에 오르게 돼 전체 검사대상은 64명이 된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의무분과위원장인 윤영설 박사는 "이번 대회의 도핑테스트는 예년과 달리 경기 전이 아닌 경기 후에 실시하기로 했다"며 "1,2순위에 뽑힌 선수가 경기도중 병원으로 후송될 경우에 대비, 추첨시 예비로 2명을 더 뽑는 것"이라고 밝혔다.

채취된 소변은 특급우편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내에 있는 한국 도핑컨트롤센터로 우송되며, 테스트 결과는 24시간 내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고된다.

88년 서울올림픽때 벤 존슨의 약물복용을 가려냈던 한국도핑컨트롤센터는 9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약물검사 인증기관에서 탈락, 체면을 구겼으나 지난해 정기검사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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