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무엇을 먹을 것인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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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을 것인가>
콜린 캠벨, 토마스 캠벨 지음, 유자화 옮김
열린과학, 463쪽, 2만원.

"오늘 점심은 뭐 먹지?" 매일 되풀이되는 직장인들의 고민이다. 대개 더운 날에는 시원한 면발을, 비가 오고 바람이 차가운 날에는 뜨끈한 국물을 찾는다. 대부분 이렇게 자신의 입맛이 원하는 것을 '오늘의 식단'으로 정한다.

하지만 미국 영양학 분야의 권위자 콜린 캠벨 박사는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고민이 그리 간단한 것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단백질을 얼마만큼 섭취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목숨이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한 대대적인 연구결과를 최근 <무엇을 먹을 것인가>라는 책으로 엮어냈다.

캠벨 박사가 수행한 연구의 결론은 단백질이 암 발생을 껐다 켰다 하는 ‘암 발생의 스위치’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영양학은 육류, 생선, 계란, 우유와 같은 단백질 음식을 맹신하며, 몸보신과 영양식의 대표주자로 단백질을 꼽고 있다. 하지만 필요이상의 단백질은 암을 비롯한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캠벨 박사의 50년여년 동안의 대규모 연구프로젝트 결과를 담아냈다. 단백질에 대한 오해를 비롯해 심장질환,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과 음식과의 관계, 음식과 건강에 관한 8가지 원칙, 무엇을 어떻게 먹을것인가에 대한 해답 등을 소개한다.

클린턴 대통령 주치의 딘 오니시는 "이 책을 읽는 것은 당신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단순히 '내가 먹고 싶은 것'으로 답을 내려서는 안될 중요한 문제다. 아침, 점심, 저녁 생각없이 먹은 음식이, 내 목숨을 위협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오늘 점심, 과연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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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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