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레이커스, 11연승으로 챔프전 진출

중앙일보

입력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11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가볍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홈코트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결승전인 플레이오프 4강 4차전에서 샤킬 오닐(26점.10리바운드)-코비 브라이언트(24점.11어시스트) '콤비'의 활약에 데릭 피셔(28점)까지 가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111-82로 대파했다.

이로써 7전 4선승제의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4연승을 거둔 레이커스는 지난해에 이어 서부컨퍼런스 왕좌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2년 연속 NBA 정상 문턱에성큼 다가섰다.

특히 레이커스는 7차전까지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동부컨퍼런스 밀워키벅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간의 승자를 기다리는 여유까지 보너스로 챙기게 됐다.

레이커스는 또 지난 91년에 이어 10년만에 플레이오프 11승 무패로 챔프전에 진출했고 정규리그까지 포함하면 19연승 행진을 계속, 2연패 가도에 청신호를 밝혔다.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1, 2회전에서 포틀랜드와 새크라멘토를 각각 3전승과 4전승으로 가볍게 제쳤었다.

정규리그 최고승률팀 샌안토니오는 기대했던 '트윈 타워' 팀 던컨(15점)과 데이비드 로빈슨(12점)이 '1인분'에 불과한 27점을 합작하는 데 그쳐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레이커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1쿼터를 33-23으로 앞선 레이커스는 오닐-브라이언트 '콤비'와 피셔의 슛이 계속해서 폭발, 64-41로 점수차를 벌린 채 2쿼터를 마쳐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28일 전적 ▲플레이오프 4강 4차전 LA레이커스(4승) 111-82 샌안토니오(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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