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입은 화물트럭 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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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화물트럭을 운전하는 기사가 미니스커트를 입게 된 사연은 뭘까.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소개된다. 6일 오후 8시50분. 긴 머리 ‘아저씨’ 한상옥(51·사진)씨는 화물트럭을 운전하며 미니스커트를 입는다. 8년 전 게임중독에 빠져 전 재산을 잃고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크게 상처를 받은 한씨가 예전의 모습을 벗고 새 삶을 살고 싶어 선택한 방식이라는데….

 매일 밤 고라니로부터 농작물을 지키기 위한 ‘프란체스카 할머니’도 나온다. 이희월(73) 할머니는 밤마다 손에 징을 들고 고라니 쫓아내기에 바쁘다. 산속에 움막까지 지어놓고 고라니를 쫓아내는 건, 할머니가 힘겹게 키워온 작물을 고라니가 야금야금 먹기 때문. 거의 매일, 밤을 지새우다시피 하니 할머니도 많이 지친 상태다.

 폐지·유리 등 잡동사니를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내는 문병찬(58)씨, 세상을 떠난 형의 영정 사진을 늘 곁에 두고 사는 박성준(53)씨의 사연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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