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차 채권단과 매각 공식 협상

중앙일보

입력

제너럴 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의 대우자동차 인수 협상단이 28일 서울에 도착, 대우차 채권단과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루디 슐레이스 GM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을 대표로 한 대우차 인수 협상단은 이날 오후 정건용(鄭健溶)산업은행 총재를 예방했다.

GM측 협상단은 29일까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예방하고 구체적인 협상 일정과 장소 등을 확정한 뒤 30일께 대우차 인수를 위한 공식 제안서를 산업은행측에 내고, 구체적인 실무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슐레이스 사장은 29일까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예방한 뒤 싱가포르 본사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실무 협상은 앨런 페리턴 GM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적 제휴 담당 임원 등 실무자가 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협상에 관한 전권을 산업은행측에 위임했으며 협상 진행내용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기로 했다" 며 "GM측이 제안할 내용은 현재로선 예상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대우차 기업가치▶인수 대상에 부평공장 포함 여부▶GM.피아트 컨소시엄측의 향후 대우차 운영 방향 등을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협상 관계자는 예상했다.

이영렬 기자 young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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