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캐나다 육상스타 베일리 은퇴

중앙일보

입력

캐나다 육상스타 도노반 베일리(33)가 올시즌을 끝으로 트랙을 떠난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1백m 우승자 베일리는 지난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갖고다음달 열리는 국내 경기나 8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95년 세계선수권대회 1백m에서 우승한 베일리는 이듬해 열린 애틀랜타올림픽 1백m에서 당시 세계신기록(9초84)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으며 이 대회 4백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98년 아킬레스건을 다쳐 선수생활의 최대 위기를 맞았고 수술과 재활을 거쳐 다시 트랙에 나설 수는 있었지만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결승 진출에도 실패하는 등 더 이상 세계 정상은 아니었다.

베일리는 "달리기는 나에게 최고의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불가능하게 보이던 것을 성취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96년 세계신기록 작성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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