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벅스 '한발 먼저 나갑니다'

중앙일보

입력

밀워키 벅스가 27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지구 결승 3차전에서 앨런 아이버슨이 결장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80 - 74로 꺾고 2승1패로 앞서나갔다.

벅스는 평소처럼 '빅3' 가 대량 득점했다. 샘 카셀이 24득점, 레이 앨런이 20득점, 글랜 로빈슨이 18득점. 무명 센터 어빈 존슨도 리바운드에서 세븐티식서스의 거물 센터 디켐베 무톰보를 13 - 10으로 앞섰다.

엉덩이 부상으로 2차전에서 부진했던 세븐티식서스의 주포 아이버슨은 래리 브라운 감독의 지시에 따라 경기장에 나오지 않고 호텔에서 쉬었다.

그러나 세븐티식서스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애런 매키(21득점) 등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브라운 감독은 "아이버슨 없이 잘 싸웠다. 경기 결과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모두 이겼다" 고 말해 아이버슨 복귀 후 반격을 시사했다.

동부지구가 혼전을 거듭하면서 부상 선수가 많아지고 체력이 떨어짐에 따라 LA 레이커스가 NBA 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을 거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레이커스는 26일 홈에서 벌어진 서부지구 결승 3차전에서 섀킬 오닐(35득점 · 17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36득점 · 9리바운드 · 8어시스트)를 앞세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백11 - 72로 대파하고 3승 무패를 기록,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에서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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