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스탠리컵결승 `창과 방패의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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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의 방패냐 콜로라도의 창이냐 '

2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스탠리컵을 놓고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챔피언결정전은 뉴저지 데블스의 물 샐 틈없는 수비진과 콜로라도 애벌랜치의 화려한 공격진의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년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동부지구 우승팀 뉴저지는 올스타전에 11차례 출전한 지난해 스탠리컵 최우수선수(MVP) 스캇 스티븐스(37)와 철벽수문장 마틴 브로디어가 버틴 수비라인이 막강하다.

컨퍼런스 결승에서 `돌아온 황제' 마리오 르뮤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피츠버그 펭귄스를 맞아 3,4차전에서 각각 3-0과 5-0의 `완봉승'을 거둔데서 보듯 강력한 체킹을 앞세운 수비력은 단연 NHL최강이다.

이에 맞설 서부지구 우승팀 콜로라도는 올해 득점 및 포인트랭킹에서 각각 2위에 오른 현역 최고의 공격수 조 사킥과 피터 포스버그, 밀란 헤쥬크 등이 이끄는 공격진의 위력이 대단하다.

정규시즌에서 54골-64도움을 기록한 사킥과 27골-62도움의 포스버그는 콜로라도를 시즌 최고승률(52승10무16패)로 이끌었고 체코출신 오른쪽 공격수 헤쥬크는 플레이오프에서 맹위를 떨치며 플레이오프 포인트랭킹(7골-13도움) 1위에 올라있다.

양팀은 27일과 30일 콜로라도에서 1,2차전을 갖고 다음달 1일과 3일 뉴저지에서3,4차전을 치르며 5차전(6.5)과 7차전(6.10)은 콜로라도, 6차전은 뉴저지(6.8)에서각각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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