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포토테크닉 Part3 - 노출에 관하여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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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고 있는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의 대부분에는 자동노출기능이 채용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AE(Auto Exposure) 라 합니다. AE는 노출계를 이용해 노출을 측정해서 자동적으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변경 함으로써 최적의 노출설정을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기능입니다.

이 자동수행 과정을 AE프로그램이라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변경하느냐에 따라 세분화 됩니다. 우선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모두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프로그램AE와 조리개는 촬영자가 설정하고 셔터스피드는 자동으로 제어하는 조리개우선AE, 그리고 그 반대로 조리개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셔터스피드를 촬영자가 설정하는 셔터스피드우선AE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종에 따라 풍경모드, 스포츠모드 등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위의 세가지 방식에 기초하여 약간의 변화를 가미한 방식입니다.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프로그램AE 이외의 방식은 촬영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표현기법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기능들입니다. 예를 들어 셔터스피드를 고속으로 설정할 경우 분수에서 뿜어내는 물줄기를 물방울로 표현할 수 있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차량을 잔상 없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고속으로 이동하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스포츠사진 등에서 자주 이용되는 기법입니다.

고속으로 이동하는 전철을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여 촬영해 본 이미지 입니다. 촬영에 사용한 디지털카메라보다 수동기능을 좀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기종이라면 이 전철을 잔상이 거의 없는 정지화상처럼 잡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조리개는 피사계심도, 즉 초점이 맞는 범위를 제어하는 표현방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조리개를 풀어 주면 피사계심도가 얕아지기 때문에, 인물사진 등에서 배경을 흐릿하게 해서 인물의 얼굴을 부각시키는 효과 등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단, 디지털카메라 자체의 구조적 특성 때문에 일반카메라 만큼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박종태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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