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썸원 라이크 유(2001)

중앙일보

입력

남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여자들만 찾아 다니는데...
여자도 새것을 좋아한다는데...

방송국 토크쇼 섭외 담당자인 제인 굿웰은 새로 들어온 PD 레이의 사랑 고백을 받고 완전히 그에게 사로잡힌다. 나름대로 달콤한 사랑을 설계하던 제인에게 어느날 갑자기 레이는 작별을 통보하면서 그녀를 차 버린다.

영문도 모르는 제인은 매력적이라고 믿고 있던 자신이 버림받은 이유에 대해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홧김에 또 다른 남자를 찾아 제인은 직장 동료인 PD 에디의 아파트에 룸메이트로 들어간다. 그때부터 그녀는 자신이 연애에 실패하는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각종 서적을 탐독하며 남자들의 행태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수컷 황소는 암소와 짝짓기를 한 후에는 '두 번 다시 그 암소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실린 뉴욕 타임즈의 기사를 읽게 된 제인은 이른바 `한물 간 암소'이론을 체계화시킨다.

그때 잡지사에서 일하는 제인의 친구 리즈는 제인에게 그 이론을 바탕으로 칼럼을 써달라고 부탁한다. 그때부터 제인은 마리 챨스 박사라는 필명으로 칼럼을 연재, 각계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날 제인을 떠났던 레이가 다시 데이트 신청을 해온다.

아직도 그에게 미련이 남아있던 제인은 이에 응했다가 다시 한번 레이에게 물을 먹는다. 두번째의 상처로 만신창이가 된 제인. 그러한 그녀를 난봉꾼으로만 알았던 에디가 곁에서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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