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삼성동 집 19억 넘어 … 문재인, 책 지재권만 3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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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주자들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재산은 21억8104만원(2월 말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 삼성동 자택(19억4000만원), 대구시 달성군 아파트(6000만원·지난 6월 매각), 달성군 사무실 전세권(4000만원)이 20억4000만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08년식 에쿠스와 베라크루즈 등 자동차 2대를 소유하고 있었고, 7815만원을 예금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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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재산은 10억8671만원(5월 말 기준)이었다. 저서 『문재인의 운명』(소득금액 3억1677만원), 『검찰을 생각한다』(소득금액 595만원)를 지식재산권으로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모친·장남이 3억9806만원을 예금하고 있었고, 건물 재산은 총 3억7116만원이었다. 양산의 자택(1억3500만원), 부산시 사상구 아파트 전세권(7000만원), 모친의 영도구 아파트(1억500만원), 장남의 망원동 전세권(2000만원) 등이다. 양산의 토지는 1억9786만원이었으며, 법무법인 부산의 출자지분이 8370만원 있었다. 자동차는 2001년식 렉스턴이었다.

 손학규 후보의 재산은 2억8264만원(2월 말 기준).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4억1000만원),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전세권(3억5000만원) 등 자신이 출마했던 두 지역구에 총 7억6000만원의 건물과 예금 1억4016만원을 보유했다. 그러나 사인 간 채무(3억1500만원)를 비롯해 광명시 아파트 임대보증금(3억1000만원) 등 6억25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어 총액이 줄었다. 자동차는 부인 명의로 된 2002년식 렉스턴이었고, 두 딸의 재산은 혼인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정세균 후보는 26억8796만원(2월 말 기준)으로 여야 후보 중 가장 재력가였다. 배우자 명의로 경북 포항시에 16억9101만원의 토지를 갖고 있었으며, 서울 마포구 상수동 아파트(8억원), 종로구 창신동 아파트 전세권(2억3000만원), 전북 진안군 아파트(3700만원) 등 12억4200만원의 건물을 소유했다. 본인과 배우자·자녀를 합쳐 3억7634만원의 예금이 있었고, 6081만원의 유가증권도 신고했다. 7억4330만원의 빚도 있었다.

 김두관 후보는 7800만원(3월 기준)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2011년 경남지사 재직 시절보다 재산이 4000만원 감소했다. 자녀학자금·생활비 지출을 재산 감소 요인으로 설명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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